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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찾는 이재용, 코로나 백신 추가 협력 논의하나
  • 삼성바이오, 모더나 코로나 백신 DP 계약
  • 계약 따라 이미 초도물량 243.5만회분 출하
  • 이 부회장 방문 통해 DS까지 협력 확장할지 주목
  • 등록 2021-11-14 오후 4:17:58
  • 수정 2021-11-14 오후 8:57:58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북미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모더나 본사를 방문할 것으로 밝혀지면서 관심이 쏠린다. 삼성에서 준비 중인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 관련 추가 협력이 논의될 가능성이 나온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캐나다·미국 출장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 이번 출장에서 이 부회장은 캐나다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찾은 후 미국으로 이동한다. 미국 방문에서는 현지 정부 관계자, 기업인 등을 만나 파운드리 공장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지난 5월 모더나와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완제생산(DP) 계약을 맺으면서 관련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DP는 모더나 백신 원액을 들여와 충전·포장하는 역할을 말한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모더나 코로나 백신은 지난달 28일 국내 첫 출하됐다. 초도물량은 총 243만 5000회분이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위탁생산 계약을 ‘반쪽짜리’로 평가해왔다. mRNA 백신은 지질나노입자(LNP)로 mRNA 부분을 한번 싸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LNP 기술 관련 원료의약품 생산(DS) 과정이 mRNA 백신 핵심기술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모더나 코로나 백신 원료 생산을 맡은 곳은 스위스 론자다.

DP 계약체결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도 mRNA 원료 생산 서비스 진출 계획을 밝혔다. 내년 상반기까지 기존 인천 송도공장에 mRNA 백신 원료 생산 설비를 증설한다는 게 골자였다. 제임스 박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영업센터장도 지난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mRNA 플랫폼 기술이 주목을 받는다”며 “mRNA 완제품뿐만 아니라 원제의약품 생산라인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모더나에 방문하기로 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mRNA 백신 DS로 서비스 확대를 준비 중”이라며 “백신 수급이 안정화된 현 시점에서 이 부회장이 모더나를 방문하는 것은 이러한 부분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 부회장 일정을 처음 들었다. 따로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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