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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슬립, 160억 신규투자 유치...인터베스트·카카오벤처스 등 투자
  • 시리즈B 오픈 한달만 모집 마무리
    900억원 규모 기업가치 인정
  • 등록 2022-03-31 오전 9:23:05
  • 수정 2022-03-31 오전 9:23:05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이 인터베스트, 카카오벤처스, 삼성벤처투자, 하나은행으로부터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에이슬립은 2020년 6월 설립 이후 호흡 소리와 무선 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비접촉식 수면검사법을 개발해 아마존 인공지능(AI) 스피커인 알렉사와의 협업을 진행 중인 회사다.

CES 2022에 참여한 에이슬립의 전시부스 (사진=에이슬립)


에이슬립은 신규 투자를 유치하면서 국내 슬립테크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기업이 됐다. 설립 1년9개월 만에 900억원 규모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리즈B 투자는 기존 투자사인 카카오벤처스와 인터베스트가 에이슬립의 시리즈B 투자를 주도했다. 통상 시드 투자와 시리즈A 단계에서 투자금을 넣은 회사는 후속 라운드에서 ‘프로라타’(기존 지분율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 규모의 후속투자) 수준으로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B 투자에는 카카오벤처스와 인터베스트가 총 투자금의 90%를 차지했다. 시리즈B 라운드 오픈 발표 이후 투자사 모집과 예비투자심사 및 본투자심사, 계약서 조율 등 모든 과정은 한 달만에 마무리됐다.

카카오벤처스와 인터베스트 외 이번 시리즈B 투자에는 하나은행과 삼성벤처투자가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다. 에이슬립은 아마존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카카오, 삼성전자, 코웨이, 삼성생명 등과 협업을 진행해 왔다. 이들 기업 중 1년 넘게 협력해 온 삼성생명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기존 협력사인 삼성생명이 투자사로 나선 것 역시 투자 유치를 빠르게 마무리 짓게 된 이유”라며 “국내 여러 슬립테크 기업 중 기업가치에서 선두로 나선 만큼 앞으로 보험 및 금융권 등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해 빠른 속도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슬립의 비접촉식 수면검사법은 웨어러블 기기없이 스마트폰 음성기술과 AI 기술로 수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에이슬립은 무선 와이파이(WiFi)로 복부와 흉부 움직임을 확인해 수면 중 발생하는 질환을 파악하는 것까지 기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 여러 대학병원과 협업을 통해 3만시간이 넘는 임상 데이터를 확보헸다”며 “병원 검사 대비 70% 수준의 정확도를 갖췄고 이는 50~60%인 해외 경쟁사보다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에이슬립은 하반기 중 스마트폰으로도 수면분석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세계 최고의 수면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앱 출시와 함께 조명과 스피커 등과 결합을 통해 에이슬립의 수면 플랫폼 생태계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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