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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HK이노엔(195940)(inno.N)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원외처방액이 작년 한 해 실적을 뛰어넘었다고 16일 밝혔다.
| HK이노엔 케이캡정(사진=HK이노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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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발표된 원외처방실적(유비스트)에 따르면 케이캡정은 10월 한 달 98억9000만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으로는 880억원으로, 작년 한 해 실적이던 761억원을 훌쩍 넘었다.
케이캡정은 2019년 출시된 대한민국 30호 신약이다.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케이캡정 하나로만 거둔 실적은 1950억원이다. 새로운 계열(P-CAB)의 신약인 케이캡정은 기존의 PPI계열 제품 대비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전·식후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하다. 우수한 약효 지속성으로 밤 중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특장점도 있다.
현재 국내에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및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 총 4개 적응증(사용범위)을 갖고 있다. 이중 미란성,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이어 최근 위궤양까지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식약처에 케이캡 정제(알약)에 이어 구강붕해정 허가도 신청했다. 입에서 녹여 먹는 제형인 구강붕해정은 주로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하거나 물을 마실 수 없는 상황의 환자들에게 쓰인다. 케이캡 구강붕해정은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강석희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정은 내년부터 중국 등 해외무대에서도 본격 활약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적응증 확대 연구, 차별화 임상, 다양한 제형 개발 등을 통해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의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