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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테라퓨틱스(115450)(옛 지트리비앤티)가 HLB그룹의 주주친화 정책에 동참하며 100만주 규모의 주식배당을 실시한다.
HLB테라퓨틱스는 보통주 1주당 0.035주(주식배당률 3.5%)의 주식을 배당한다고 16일 공시했다. 배당기준일인 오는 31일까지 주식을 보유할 경우, 100주당 3.5주의 주식을 무상으로 배당 받을 수 있다.
회사는 815%의 유보율을 바탕으로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재원을 마련했다.
HLB그룹은 지난 15일 HLB와 HLB생명과학이 주식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HLB테라퓨틱스까지 주식배당에 동참하며 주주이익 환원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HLB테라퓨틱스는 충분한 잉여금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번 주식배당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주주환원정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HLB테라퓨틱스는 HLB그룹에 편입된 후 사업구조 개편과 유동성을 개선하며 여러 사업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대표적 회사다. 의료기기 사업 호조에 따라 올해 말 기준 영업이익의 흑자전환 기대감이 높다. 최근에는 질병관리청이 발주한 32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유통사업까지 수주, 사업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경영양성각막염치료제(NK)에 대한 임상 3상 프로토콜을 제출했고,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임상 2상 환자모집도 완료돼 신약개발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올해 다진 성장기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본격적인 도약을 이루는 한편, 앞으로도 회사가 얻은 결실을 주주들과 계속 나눠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