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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엑시엄스페이스와 상반기 내 조인트벤처 설립
  • 국내 우주 개발 위한 독점적 사업 추진 체계 확보
  • 국내 지구 저궤도 인프라 확보, 정부·민간 연구개발 기여
  • 김정균 대표, 액시엄 이사회 합류…전략적 협력 강화
  • 등록 2023-04-26 오전 11:45:34
  • 수정 2023-04-26 오전 11:45:34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보령(003850)은 미국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 Inc.)와 지난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지구 저궤도(LEO) 상에서 공동 우주 사업을 추진할 조인트벤처(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보령은 미국 액시엄 스페이스와 지난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지구 저궤도(LEO) 상에서 공동 우주 사업을 추진할 조인트벤처(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보령)
이번 계약은 방미 경제 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한 김정균 보령 대표와 액시엄 캄 가파리안(Kam Ghaffarian) 회장, 마이클 서프레디니 (Michael T. Suffredini) 대표 등이 만나 성사됐다.

보령은 지난해 액시엄에 6000만달러(약 78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집행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JV 관련 세부 협의에 착수했다. 올 상반기 내에 신설 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령과 액시엄이 각각 51대49의 비율로 공동 출자하는 JV는 한국에 설립된다. 기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할 액시엄 스테이션(Axiom Station)을 기반으로 액시엄의 기술·인프라를 활용한 모든 사업 영역을 국내에서 공동으로 추진한다. 또한 액시엄이 펼치고 있는 민간·공공 우주 사업의 한국 내 독점 권리를 부여 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나아가 아시아태평양 등 글로벌 지역에서도 사업 협력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구 저궤도를 무대로 한 JV의 주요 사업으로는 우주인 사업, 차세대 한국 모듈을 포함한 공동 제조·건설·인프라 관련 사업, 우주정거장에서의 모든 연구 개발과 실험 활동 등이 있다. 보령 관계자는 “이는 그동안 국내에 전무했던 지구 저궤도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채널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며 “향후 미세중력 환경에서 발생하는 정부와 민간 기업의 연구 개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령은 향후 JV를 통해 이러한 액시엄의 우주 개발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이번 조인트 벤처 설립은 양사가 전략적 투자 관계를 넘어 우주 개발에 대한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설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한미간 새로운 우주 협력 강화에 발맞춰 민간 기업 주도의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최근 액시엄 스페이스 이사로 선임되며 이사회(Board of Directors)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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