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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루트로닉, 세계 최초 황반 치료기기로 글로벌 정조준
  • 에스테틱 의료기기 국내 매출 1위, 세계 5위
  • 지니어스, 클라리티2 등 세계 최고 수준 제품 4개 보유
  • 미국, 독일, 중국 등 해외법인 매출 급상승
  • 지속 성장 위해 세계 유일 황반변성 치료기기 개발
  • 등록 2021-08-06 오후 1:29:52
  • 수정 2021-08-06 오후 1:29:52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에스테틱 의료기기 기업 루트로닉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황반변성 치료 시장에 뛰어들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뛰어난 기술력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세계 최초 레이저 의료기기와 혈관치료기기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 선점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6일 투자업계(IB)에 따르면 루트로닉(085370)은 올해 매출 1559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매출액 1156억원, 영업이익 62억원 대비 각각 34.9%, 317.7% 증가한 수치다. 이는 루트로닉의 에스테틱 의료기기 지니어스(안티에이징 토털 솔루션), 헐리우드 스펙트라(미용의료기기)와 클라리티2(피부 레이저 장비) 등의 매출 호조세에 따른 것이다.

루트로닉은 2020년 연결 감사보고서 기준 국내 에스테틱 의료기기 매출 1위 기업이다. 2006년 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고, 6개 대륙 80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수출비중이 매출액 80%에 달하고,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비중이 68%일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세계 5위권 에스테틱 의료기기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루트로닉 측은 “주력은 피부과 및 성형외과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국내 피부과 및 성형외과 등 약 90% 의료기관에서 우리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 일본 등에서 해외 제품보다 고가에 팔리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유일 황반변성 치료 망막 레이저 수술기 ‘알젠’.(사진=루트로닉)
신성장 동력 ‘세계 유일 황반변성 치료기기’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10.4% 성장해 2025년 약 7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루트로닉이 집중하고 있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이 6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트로닉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존 제품들 외에 세계 유일 황반변성 치료 레이저 기기를 개발했다.

글로벌 특허(IP) 기업 시노바(Xinova)와 조인트벤처 L-vision을 설립했고, 10여년 간의 연구를 통해 전 세계 유일 황반변성 치료 가능 망막 레이저 수술기 ‘알젠’을 개발했다. 알젠에 들어간 실시간 자동제어기술과 선택적 치료기술은 루트로닉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알젠은 현재 국내 서울대 병원에서 임상 3상을 완료했고, 호주 멜버른대 안연구센터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알젠은 100만분의 1초 만에 일어나는 망막색소상피세포(RPE) 반응을 빛과 소리로 감지하는 실시간 자동제어기술을 탑재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특정 파장을 이용해 RPE 층을 선택적으로 제거 후 세포 자가 재생을 유도하고, 건강한 세포의 재생을 통한 질환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관련 시장성도 풍부하다는 평가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노인성 건성 황반변성(AMD) 유병 인구는 1억5000만명으로, 알젠과 같은 치료장비 시장 규모는 1억2000만명으로 판단돼 높은 시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실적 확대...신제품으로 적극 공략

루트로닉의 실적이 지속 증가세에 있지만, 특히 인상적인 것은 선진국 시장에서의 성장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헐리우드 스펙트라, 지니어서, 클라리티2 등 신제품 판매 호조로 올해 1분기 약 93억원으로 전년동기(약 67억원) 대비 39.6% 증가했다. 독일에서도 지니어스 같은 고마진 신제품 판매 증가로 1분기 매출(약 21억원)이 전년동기(약 10억원) 대비 103.1% 성장했다. 일본 시장은 코로나 영향으로 1분기 매출(약 28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했지만, 중국 시장에서 1분기 약 1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무려 207.2% 성장하는 등 인상적인 성적을 거뒀다.

루트로닉은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첫 혈관치료장비 더마브이도 개발했다.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이 제품은 기존 혈관 전문장비들이 가지고 있던 각각의 장점을 한데 모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루트로닉의 기술적 차별화 전략인 인텔리전트케어(Intelligent Care) 기술 일환인 인텔리펄스(IntelliPulse)를 구현해 혈관 굵기 및 위치에 따라 펄스폭을 조절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실시간 듀얼 칼리브레이션 기술을 이용해 혈관 치료 장비의 난제였던 에너지 정확도 및 균일함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피부 냉각 기술과 함께 실시간 온도 센싱 기술까지 탑재해 환자의 시술 부작용은 줄이고 만족도도 높였다. 전 세계적으로 경쟁 제품도 2개에 불과하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더마브이 주 치료 영역인 혈관병변 치료 시장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내에서 이미 상당한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혈관치료에 대한 기술적인 진입장벽이 높아 세계 모든 제품이 유통되는 미국에서도 단 2개 회사만 제품을 내놓은 상황이다. 더마브이는 그동안 루트로닉 제품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지 않았던 새로운 치료장비로 올해 추가 성장 모멘텀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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