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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규모 10조" LG화학 통풍치료제, 글로벌 블록버스터 1호 될까
  • 韓·美 등 다국가서 임상 3상 2개 동시 진행…경쟁 후보 물질 중 임상 속도 가장 빨라
  • 글로벌 임상 2상서 유효·안전성 입증…2028년 1차 치료제로 상용화 예정
  • 등록 2023-05-10 오후 12:12:12
  • 수정 2023-05-16 오전 6:15:53
이 기사는 2023년5월10일 12시12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LG화학(051910)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1호 신약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LG화학은 통풍 치료제로 개발 중인 ‘티굴리소스타트’를 우리나라를 비롯해 다국가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출시를 앞당기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통풍 치료제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대조군이 다른 두 개의 임상 3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은티굴릭소스타트를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약물로 개발해 부작용 문제가 있는 기존 치료제들을 대체하면서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통풍치료제시장을 잠식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 파이프라인 현황. 2023년 1월 기준. (이미지=LG화학)
연구 과제명 ‘EURELIA1·2’ 임상 3상 동시 진행

1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티굴리소스타트의 임상 3상 시험계획(연구 과제명: EURELIA 2)을 승인받은 뒤 국내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EURELIA 2’는 미국과 우리나라 등 10여개 국가의 승인을 받았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EURELIA 2’는 약 2600명의 고요산혈증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국가 임상이다. ‘EURELIA 2’는 통풍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알로푸리놀’과 비교 임상이다. ‘EURELIA 2’는 1차 유효성 평가지표를 복용 4·5·6개월째 측정한 혈청요산농도가 모두 6mg/dL 미만인 환자 비율로 설정했다. 2차 평가지표는 △복용 4·5·6개월째 측정한 혈청요산농도가 모두 5mg/dL 미만인 환자 비율 △복용 6개월째부터 12개월째까지 통풍 발작을 1번 이상 경험한 환자 비율 △12개월 시점 통풍결절이 1개 이상 완전 소실된 환자 비율 등으로 설정했다.

LG화학은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EURELIA 2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해 승인받았다. LG화학은 시험 대조군이 다른 임상 3상 시험 계획(연구 과제명: EURELIA 1)을 같은 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승인받고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EURELIA 1은 다국가 환자 350명을 대상으로 위약과 티굴릭소스타트를 비교하는 임상이다. 두 임상을 합친 총 임상 대상자는 약 3000명에 이른다. LG화학은 최근 유럽, 중국에서 EURELIA 1의 임상시험 계획을 철회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중국은 티굴릭소스타트의 중국 지역 개발 및 상업화 독점 권리를 이전한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를 통해 임상 3상 등을 진행한다”며 “유럽은 임상시험 철회 후 재신청을 유럽의약품청(EMA) 의사결정 기구와 임상 디자인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 대상자가 월등히 많은 EURELIA 2 임상을 메인으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EURELIA 1의 임상 철회 영향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환자 신기능따른 용량 필요 없어 복용 편의성 ↑

LG화학은 글로벌 통풍치료제시장 잠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티굴리소스타트가 글로벌 임상 2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데다 신약 경쟁 후보물질 중 개발 단계 속도가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티굴릭소스타트는 미국에서 통풍을 동반한 고요산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특히 티굴릭소스타트는 혈중 요산 농도 5mg/dL에 도달하는 환자 비율이 경쟁제품 대비 우수함을 보였다. 티굴릭소스타트는 환자의 신기능에 따른 용량 조절이 필요 없어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복용 편의성이 높다는 점도 차별화된 부분이다.

티굴리소스타트는 통풍의 원인으로 알려진 요산 생성 효소 잔틴산화효소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과 힘줄 등 조직에 침착되는 질환이다. 이때 요산은 퓨린의 마지막 대사물로 요산의 과잉생산은 퓨린의 대사에 관여하는 잔틴산화효소의 기능 장애에 의해 발생한다.

잔틴산화효소 억제제는 잔틴산화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요산 생성을 감소시킴으로써 통풍을 치료하도록 설계됐다. 이 약물 계열은 유전자(DNA)와 리보핵산(RNA) 합성에 필수적인 퓨린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잔틴산화효소를 특이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가졌다. 티굴리소스타트는 잔틴산화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퓨린 대사 과정에서 요산 생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통풍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요산저하제 대부분은 오래된 의약품이다. 1차 치료제 알로푸리놀은 1964년에 허가를 받았다. 2차 치료제 페북소스타트는 2009년에 허가받았다. 통풍치료제인 알로푸리놀은 중증피부약물 이상반응 등 부작용이 많은 약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렇다할 치료법이 없는 현재 치료상황에서 1차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심혈관계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 페북소스타트는 2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티굴리소스타트는 경쟁 후보물질과 비교해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 미국 바이오텍 산톤(Shanton)이 미국에서 통풍 치료제 ‘SAP-001’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은 2027년 티굴릭소스타트를 1차 통풍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의 허가를 받아 2028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통풍치료제 시장의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통풍치료제 시장은 2021년 약 3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16%씩 성장해 2025년 약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티굴릭소스타트가 상용화될 경우 지난해 연 매출 1330억원을 기록한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의 간판 제품 당뇨치료제 ‘제미글로’ 패밀리를 뛰어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임상 3상을 통해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효율성과 안전성 등 경쟁력 있는 부분을 충분히 입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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