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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티닙 원개발사 ‘제노스코’, “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
  • 오스코텍 美 자회사로 항암제 개발 기업
  • 유한양행이 조 단위 수출한 ‘레이저티닙’ 원개발사
  • 류머티즘 관절염 임상 2상서 아쉬운 결과
  • 면역성혈소판감소증 치료제 임상 결과로 반등 기대
  • 독자 파이프라인 구축해 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
  • 등록 2021-03-26 오후 3:19:24
  • 수정 2021-03-26 오후 3:19:24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오스코텍이 미국 현지에 설립한 자회사 제노스코가 코스닥 문을 두드린다. 조 단위 기술수출을 가능케 한 신약개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주력 파이프라인이 최근 기대에 못 미치는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상장을 위해서는 파이프라인 강화와 유의미한 임상 결과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26일 오스코텍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신약개발기업 제노스코가 내년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빠르면 올해 안으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제노스코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올해 또는 내년 중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제노스코 상장은 내년 정도로 보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코텍은 LG생명과학(現 LG화학) 연구원 출신인 고종성 박사가 2008년 창업했다. 현재 제노스코 지분은 오스코텍이 75%가량 보유하고 있고, 유한양행이 약 5%를 보유 중이다. 고 박사는 LG생명과학 시절 국산 신약 19호 제미글로 개발을 진두지휘한 신약개발 전문가다. 제노스코에서는 레이저티닙(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을 개발해 유한양행에 기술이전 했고, 글로벌제약사 얀센에 1조4000억원 규모 기술수출로 이어지면서 고 박사와 제노스코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오스코텍과 공동 개발한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의 조 단위 기술수출 계약이 성사되면서 약 800만 달러를 계약금으로 수취했다.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을 국내 31호 신약으로 조건부 허가 승인을 받았고, 지난해 4월부터 임상 2상에 돌입한 얀센은 올해 하반기 결과 도출이 기대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얀센은 2상 결과를 토대로 2022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속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상업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미국에서 향후 제품 출시가 되면 제노스코는 오스코텍과 함께 로열티 수취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제노스코는 오스코텍과 대부분의 파이프라인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제노스코는 면역성혈소판감소증 치료제 ‘SYK저해제’,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FLT3 억제제 등을 오스코텍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는 혈액암 치료제와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노스코 측은 임상 2상 중인 면역성혈소판감소증 치료제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면역성혈소판감소증 치료제는 현재 미국, 유럽 3개국, 한국 등 글로벌 5개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 임상 2상 탑라인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며 “SYK저해제 기전과 임상 현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제노스코 파이프라인.(자료=제노스코)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YK저해제는 자가항체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이기 때문에 염증과 무관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의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다”며 “면역원성혈소판감소증 치료제 임상 2상 유효성 데이터는 올해 4분기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오스코텍과 공동 개발 중인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세비도플레닙’(SYK저해제)이 임상 2상에서 1차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제노스코 상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애초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던 제노스코가 상장 시기를 내년 이후로 미룬 것도 이 같은 부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회사 측은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병용 임상 등 다각적인 방안을 고려해 3분기 이내에 향후 방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제노스코는 현재 독자 파이프라인을 더 확대하고 강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독자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면 코스닥 상장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투자업계(IB) 관계자는 “레이저티닙을 개발한 저력이 있는 만큼 핵심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결과를 낼 수 있다면 상장 추진도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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