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라파스(214260)가 일본 제약회사와 편두통 마이크로니들패치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라파스는 오이시코세이도(Oishi-koseido) 제약과 나라트립탄 약물을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패치 편두통 치료제를 개발하는 공동연구개발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오이시코세이도 제약은 1907년 설립돼 약 100여년 이상 동안 경피약물전달 기술을 이용한 의약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오이시코세이도 제약은 무히패치(호빵맨패치) 제품 등으로 잘알려져 있다. 오이시코세이도 제약은 경피 제제 전문기업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받은 전문의약품에서부터 일반의약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연구개발 제조해 왔다.
오이시코세이도 제약은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이용해 고효율의 경피전달 제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나라트립탄은 편두통이 발생했을 때 과도하게 확장 된 두개골 혈관을(세로토닌 5-HT라고하는 물질 중 5-HT1B 및 5-HT1D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 수축시켜 정상화시키며 염증 유발 물질의 방출을 줄여 혈관 주변의 염증을 억제한다.
일본에서 나라트립탄 경구제는 보험약가는 높지만 효과가 뛰어난 의약품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라트립탄 경구제는 편두통으로 인한 메스꺼움이나 구토증세를 없애주는 점은 아세트아미노펜 등에 비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극심한 편두통환자들은 위장 장애를 갖고 있다. 편두통 증세가 심해지면 경련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편두통 치료제 복용시 빠른 진통효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편두통은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로 전 세계 약 10억명이 편두통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조사업체인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편두통 관련 시장규모는 2023년 29억3000만달러(약 4조원)에서 매년 9.2%씩 성장해 2027년 41억6000만달러(약 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권유리 라파스 재팬 법인장은 “나라트립탄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는 기존의 경구제에서 나타나는 위장관계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사용 할 수 있다”며 “나라트립탄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는 피부를 통해 보다 빠르게 편두통을 완화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에게 안전하고 편리함을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4년 라파스 재팬 법인 설립 후 일본 현지에서 마이크로니들 업체로서의 저변을 확대해 왔다”며 “이번 일본 제약회사와의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일본 현지 의약품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적인 일본시장에서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기술력을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특히 경피제제 의약품 제조회사와 공동연구를 통해서 마이크로니들 제제의 제형적 발전과 일본 현지에서의 한 단계 도약을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