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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확대경] 코로나를 대하는 바이오 기업의 무리한 자세
  • 코로나 치료제 개발사 무리한 자료 배포 논란
  • 같은 내용 자료 하루 세차례 씩 배포
  • 업계 일각선 주가 띄우기 의혹도
  • 신뢰도 추락한 국내 바이오 산업
  • 신뢰도 제고 위해 정부 기업 노력해야
  • 등록 2022-02-21 오후 4:59:28
  • 수정 2022-02-21 오후 9:00:47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현대바이오 코로나 경구제, 오미크론 99% 이상 억제.”

지난 14일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기자들에게 보낸 보도자료 헤드라인이다. 현대바이오가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CP-COV03’을 5일간 반복투여시 오미크론 바이러스 증식을 사실상 100% 억제하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는 내용이었다. 회사 측은 피험자 1000명을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상용 의약품 관련 최적의 투여량과 투여 방법을 찾기 위해 사용하는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다중 확률 시뮬레이션)을 사용했다고도 부연했다.

현대바이오는 이날만 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세 번을 보냈다. 시간대는 오전 8시 6분, 오전 8시 34분, 오후 1시 6분이었다. 메일 시스템 오류가 아닌 의도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이런 경우가 반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바이오의 이 같은 행태는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이 본격화한 시점인 지난해 12월 1일을 시작으로 지속되고 있다. 12월에만 네 차례( 1일, 7일, 22, 30일) 같은 내용의 자료가 하루 두 번씩 배포됐고, 올해 들어서도 1월 두 차례(21일, 27일) 이뤄졌다, 2월 들어서는 다섯 번(3일, 7일, 9일, 10일, 14일)에 걸쳐 같은 자료가 세 번씩 배포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현대바이오가 코로나 치료제 임상을 주가 띄우기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고 판단한다.

실제로 현대바이오 주가는 지난해 11월 24일 1만9900원에서 2월 18일 3만1750원으로 3개월만에 약 60% 상승했다. 이와 관련 현대바이오는 “주가를 움직이려고 한 것은 아니다. 개선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글로벌 기업은 조그만 결과에도 주목을 받지만 바이오벤처는 정말 확실하지 않으면 정부의 관심을 얻기 힘들다.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애를 쓰고 있다는 것을 알리려는 게 목적”이라고 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 화장품 제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고, 최대주주인 씨앤팜과 공동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2020년 매출 125억원, 영업손실 45억원이던 실적은 2021년 3분기까지 매출 68억원, 영업손실 57억원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시가총액은 1조 2106억원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들은 최대한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한다. 임상 중간 데이터가 좋다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장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대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1상을 최근 완료했고, 식약처에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제출했지만 보완 요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나섰다가 실패한 국내 기업들은 부지기수다. 당연히 주가는 출렁였고, 그때마다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컸다. 한 신약개발 기업 대표는 신약개발은 마케팅이 아니라 연구·개발(R&D)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내 바이오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는 요즘, 더 이상 K-바이오의 신뢰도를 저하시키는 얄팍한 행위는 근절되야 한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연구개발로 신약창출에 앞장서는 바이오벤처들이 인정받는 시대가 하루빨리 정착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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