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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소부장협의체 “국산화 R&D 성과 우수·수요처 확대 지원 필요”
  • 2023년 춘계학술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서 밝혀
  • 지난 3년간 성과 공유하고, 향후 과제 논의
  • 기존 제품 이상 품질 확보..가격 경쟁력도 높아
  • “산업 특성상 신뢰 확보 전 제품 판매 어려워”
  • 등록 2023-04-13 오후 6:44:15
  • 수정 2023-04-13 오후 6:48:01
[제주=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협의체’(이하 소부장협의체)가 지난 3년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 이들은 약속대로 질적인 성장을 일궜다며, 수요처 확대 등의 후속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목소리를 함께했다.

한국바이오협회 주관으로 13일 진행된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 1, 2분과 워크숍’에서 아이코젠 최수림 소장이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 12~14일 열린 한국생물공학회 ‘2023년 춘계학술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의 한 섹션으로 진행됐다. (사진=유진희 기자)


소부장협의체는 한국바이오협회 주관으로 13일 진행된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 1, 2분과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 12~14일 열린 한국생물공학회 ‘2023년 춘계학술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의 한 섹션으로 진행됐다.

2023년 춘계학술대회 및 국제심포지엄 주제인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바이오 경제를 향하여’의 핵심 분야 중 하나가 바이오소부장이기 때문이다. 바이오소부장은 바이오의약품을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R&D)과 제조, 생산, 서비스 단계에 활용되는 소재와 부품, 장비를 의미한다. 세포 배양을 위한 배지부터 생산에 필요한 펌프, 압축기, 여과기, 바이오리액터 등이 포함된다.

문제는 바이오 강국을 지향하고 우리나라의 바이오소부장 90%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2020년 소부장협의체를 발족한 배경이다. 국내 바이오 소부장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자체 기술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당시 정부는 2024년까지 4년간 총 849억원을 투입해 16개 핵심 품목에 대해서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소부장협의체는 후발주자이지만 그간 목표 과제를 대부분 이뤄내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실제 소부장협의체의 핵심 사업을 이끄는 아미코젠(092040)은 주요 과제를 100% 달성했다. 아미코젠은 세포 배양을 위한 배지의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배지는 모두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미코젠은 배지 아미노산 6종 생산(파일럿 수준), 9종 기본배지 제조기술 보유, 분말 11종 및 액체배지 11종 제조, GMP 분말배지 생산용량 300kg/배치와 특허출원 2건 확보를 목표로 했다. 지난 3년간 아미코젠은 이를 모두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배양용 배지시장 규모는 지난해 24억 4500만 달러로 추정된다. 2028년까지 연평균 9.7% 성장해 42억 6500만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배지 연간 수입액은 약 4000억원이며, 2027년에는 89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최수림 아미코젠 연구소장은 “내년부터 배지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드라마틱한 매출 성장에는 대규모 수요처 확보 등 아직 풀어야할 과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함께 소부장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동신관유리공업(샘플링용 저농도 인증 바이알), 팬젠(222110)(배지 첨가물), 엑셀세라퓨틱스(세포치료제 동결보존 조성물), 이셀(일회용 저장백) 등도 같은 기간 아미코젠 못지않은 유의미한 성과를 확보했다. 하지만 이들의 목소리도 밝지 않았다. 아직 공급 경험이 많지 않은 이들 업체에 기회를 주는 곳이 적기 때문이다.

소부장협의체 A사는 “산업 특성상 신뢰를 확보하기 전까지 제품을 판매하기 쉽지 않지만, 이를 쌓을 기회조차 오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이 같은 업계를 고려해 수요처와 공급처를 묶을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부장협의체 B사도 “이번 과제 평가에서 드러나듯 글로벌 바이오소부장과 국내 주요 제품의 품질 차이는 크지 않다”며 “국내 산업 육성 차원에서 정부와 대기업이 지원해야 생태계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승엽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전략산업본부 본부장은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소부장협의체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생물공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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